Current Exhibition

《Balanced Vol.5》

2023. 03. 16 – 04. 15

<Balanced Vol.5>는 비트리 갤러리에서 매년 개최하는 그룹전으로 올해에는 이상원, 이여름, 차민영 작가 3인과 함께 합니다. 비트리 갤러리는 각자의 장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매년 그룹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인 <Balanced>는 B-tree gallery의 약자이기도 하며, 예술의 기본 장르인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작가, 컬렉터, 갤러리가 서로 잘 균형을 이루어 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Balanced Vol.5>전에서는 다양한 장소 속에 존재하는 군중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이상원 작가,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달콤한 오브제 안에 녹여서 표현하는 이여름 작가, 현대인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적 장소를 재해석하는 차민영작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ㅣ 2023316() – 415()

전시제목ㅣ Balanced Vol.5

전시작가ㅣ 이상원(Lee Sangwon), 이여름(Iurum), 차민영(Cha Minyoung)

전시시간 10am-6pm / 11am-6pm (, 월 휴무)

장      소 비트리 갤러리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문      의 |  02-6951-0008

주      차 홍익대학교 주차장 이용 가능 (유료 주차, 주차할인권 제공)

📌 무료전시입니다.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 부산 2023에 노해율, 윤정희, 이상원, 이여름, 정두화, 조원아 작가와 함께 참여합니다.

윤정희, 3 Square Loops-lavender, 2021, thread, metal, 12.5x51x(d)15cm(each), 60x51x15(d)cm(3pieces, set)
이여름, Pudding heart-Swimming, 2023, colored resin, human miniature, 38×38×4cm(with frame)

윤정희(1978- )작가는 따뜻한 촉각성을 지닌 3차원의 오브제들을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풀어냅니다. 입체적인 온화함을 가진  작품들은 복잡한 현대인의 삶 속에 덜어냄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이여름(1971- )작가는 어린 시절 행복감을 주었던 달콤한 맛을 연상시키는 미각적 오브제를 매개체로 삼아, 내면에 잠재된 불안하고 어두운 기억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합니다. 달콤하고 긍정적인 관념이미지로의 전환되며, 불안한 인간의 일상을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넣어 행복으로 소환합니다.

정두화, Forest-Wind(숲-바람), 2018, book on wood, D102 cm

정두화(1968- )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에게 시지각적 사고의 확장성과 추상적 이미지의 다의적 해석을 관용적으로 유도하고, 즉각적이고 순수한 자연 상태의 소통을 환원시키고자 하며, 단지 표면적 시각효과에만 머무르지 많고, 우리 내면의 마음 속 시각적 사유의 숲을 거닐게 하고자 합니다.

이상원, Floating people, 2022, oil on canvas, 117ⅹ91cm

이상원(1978- )작가는 오래전부터 “군중의 일원이 된 현대인의 풍경”에 주목해왔습니다. 그림 안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의 모습을 최대한 열심히 관찰하고 자세하게 표현합니다.

권용래, Garden of Light, 2022, 64X64cm, stainless steel on canvas

권용래(1964- ) 스테인리스 스틸의 표면에 반사되던 단단한 빛들은 햄머링 소리와 함께 깨지고 부서지며 빛을 산란시키기 시작합니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서야 비로소 수천 개의 유닛들이 준비되어 집니다. 수 천 개의 그것들이 하나하나 캔버스 위에 부착되는 순간 차가운 쇠의 성질은 사라지고 뜨겁고 황홀한 일루젼이 됩니다. 타들어가는 석양이 그렇듯, 물질에서 이미지로 바뀌는 순간이다. 그래서 나의 작품은 본질적으로 회화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유닛이 하나하나 캔버스에 부착되는 순간, 오랜 시간 잘 갈아진 먹물을 흠뻑 적신 붓으로 화선지 위에 일획을 그어 내리는 희열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화선지 위의 먹이 발묵하듯 일획의 유닛들은 그어지고, 발묵합니다. 그 농염함 속에 빛을, 빛을 담아냅니다.

조원아, Convergence 08, 2022, Paper yarn, 163×98cm

조원아(1982- ) 조원아 작가의 작품은 삶과 죽음의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물 한 방울이 잔잔한 호수 위에 떨어지면 생겨나는 파문처럼 흔들림을 통해 다른 곳으로 전달되어 나가는 ‘wave’는 인간의 삶과 닮았습니다. 작가는 모든 작업 행위를 수행의 일종으로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연에 순응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는 그 안에서 계속 변화하고 지속하는 그 무언가를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발산하는 영속의 반복과도 다름없습니다. 잔잔하지만 꾸준하게, 고요하지만 힘이 있는 울림을 절제된 선의 움직임을 통해 삶과 죽음, 삶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트 부산 2023에서 권용래, 윤정희, 이상원, 이여름, 조원아, 정두화 6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기존 작품 및 다수의 신작을 비트리 갤러리 부스[A-12]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B-tree gallery Instagram – @btreegallery

(※ 갤러리 전시 및 다양한 소식들은 비트리 갤러리 인스타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