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화 개인전 <사유의 숲-Thinking of Forest>
정두화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작가가 시간대별로 수집한 책을 분류해 책이 머금은 시간의 질감과 색감을 독창적으로 옮긴 작품을 선보인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기록, 사상의 보고인 책(종이)을 질료적 매개체로 인식하면서 자연에서 인간 수양이라는 차원까지 사유의 폭을 넓혀간다. 작가는 실제 책을 해체해 낱낱이 찢고 붙이고 둥글게 말고 책의 단면을 절단하고, 종이를 탑처럼 쌓아 건조하는 등 노동집약적인 고단한 작업을 이어간다. 책 속에 흐르는 시간의 궤적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기회다.
장소 비트리 갤러리 날짜 2021년 8월 19일~9월 18일 문의 02-6951-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