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기간 : 2019년 5월 16일(목) – 6월 29일(토)
전시제목 : 작업실에서 at the studio
전시작가 : 배준성 Bae Joonsung
전시장소 : B-tree gallery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전시작품 : 총 13점(페인팅 12점+영상 전시작품 : 1점)
오프닝 : 2019년5월16일(목)오후5시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배준성 개인전 《작업실에서 at the studio》를 개최한다. 배준성은 사진의 기법 중 ‘움직이는 이미지’라고 불리는 ‘렌티큘러(lenticular)’를 캔버스 작품에 도입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렌티큘러는 관람자가 작품을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 장의 이미지를 교차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배준성의 렌티큘러 작품은 어떤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하는지에 따라 장면을 시시각각 전환시키며 관람자를 환영과 실재 사이에 놓이게 한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인식과 그 공간에서 매 순간 이동하는 시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전시명 《작업실에서 at the studio》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작가는 <작업실에서> 시리즈를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자에게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작품의 배경이 된 ‘작업실’은 작 가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창작하는 사적인 공간이다. 한편 이러한 작업실은 작품을 전시장에 서 관람하는 관람자에게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The Costume of Painter – at the studio> 시리즈 일부는 어린아이가 벽 과 바닥에 낙서하듯 천진하게 그린 그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어린아이의 그림으로 뒤덮인 공간과 그 뒤편으로 언뜻 보이는 이면의 공간은 가상과 현실 세계를 중첩 시키며 새로운 공간감 을 만들어 낸다.
“…관람, 평가하는 대상들과 관람자와의 관계는 항시 일정한 원칙이나 룰에 의해 좌 우되거나 연속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대상과의 느낌이 강한 정도로 말한다면, 그 관계가 불연속적이거나 그간의 시각적 룰에 위배되면 될수록 그 느낌은 강하고 리얼 하게 다가온다. 관람자는 이러한 불규칙적이며 일정치 않은 대상과의 관계를 분노 해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람자의 그간 경험에서 일탈된 느낌들은 대상에 대한 감상을 더욱 매력적인 긴장으로 위치 이동시킨다.”
– 배준성, ‘관람자로서의 제작자와 제작자로서의 관람자’, 작가노트 중에서
본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시 공간에 구현한 작업실로 초대받은 관람자가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배준성은 서울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하고 국내외 유명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 전 및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모스크바 사진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ARCO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프리즈 아트 페어, 아모리쇼 등 세계 주요 미술기관 및 행사의 단체전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세계 슈퍼 컬렉터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