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즐거움, 비트리 갤러리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홍대 부근에도 현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 갤러리가 있다. 그것도 홍익대학교 정문 바로 옆 홍문관 1층이라는 낯선 공간에 말이다. 비트리 갤러리는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오페라 갤러리 등에서 10년 넘게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로 활동한 정유선 대표가 2019년 봄, 문을 열었다.
이름인 비트리(B-tree)의 ‘비’(B)는 ‘균형 잡힌’(Balanced)을 의미한다. 관객과 컬렉터를 연결하는 갤러리,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 지속적인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컬렉터, 셋이 균형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갤러리에서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개하면 컬렉터들은 더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예술가들은 작품 활동에 동력을 얻는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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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김은학 작가의 개인전 <플래닛–언플래닛 Planet-unplanet>이 열리고 있다. 사물의 해체와 재조립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김은학 작가는 상상 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구상하는데, 이번 전시에서 그는 작가의 조형 언어로 새롭게 창조된 새로운 도시, 기존의 도시의 대칭점에 있는 작가의 상상 속의 세상을 만들어냈다.
공예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는 김은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매력을 지닌 아트퍼니처(Art furniture)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번 전시는 9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1층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 :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 2021-09-05
원문보기 :https://cnews.fntimes.com/html/view.php?ud=202109051600483963dd55077bc2_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