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 《 빛, 채움과 비움 》
전시작가 : 권용래 Kwon Yongrae
전시기간 : 2023년 5월 18일(목) – 6월 17일(토)
전시장소 : 비트리 갤러리(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관람시간 : 화-금요일 10:00AM-6:00PM / 토요일 11:00AM-6:00PM / 일·월요일 휴무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5월 18일(목)부터 6월 17일(토)까지 권용래 개인전 《빛, 채움과 비움》을 개최한다.
권용래 작가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빛”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킨다. 안료로 가득 채워져야 할 캔버스 위에 둥그런 스테인리스 조각들이 세워져 있다. 언뜻 아무것도 없는 빈 캔버스 같아 보이지만 형태가 없는 빛을 이용해 색이 반사되면서 오색찬란한 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기도, 빛과 빛이 겹겹이 쌓이며 산수 풍경이 보이기도 한다. 작가에게는 “빛” 그 자체가 재료이자 기법이며 작품인 것이다.


2004년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활용한 회화와 부조를 융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권용래 작가는 수십, 수백 개의 스테인리스 조각들을 여러 번 망치로 두들겨 표면이 빛에 의해 깨지고 부서지는 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가진 차가운 성질은 아이러니하게도 빛을 만나는 순간 오색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하얀 캔버스 화면 위에서 황홀한 색(色)의 환상을 보여준다. 다양한 컬러로 색을 입은 각각의 스테인리스 스틸 유닛들은 빛을 만나면 불꽃처럼 타오른다. ‘The Eternal Flame’. 작가는 빛의 “반사”를 통해 일어나는 “환영”과 “그림자”가 만드는 대립적이고 이질적인 개념들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양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권용래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갤러리 내부 벽면 전체에 스테인리스 스틸 유닛을 설치해 빛의 움직임에 의해 리드미컬하게 채워지고 비워지는 신비한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빛으로 그려진 권용래 작가의 <빛, 채움과 비움>展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