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oming Exhibition
《일흔일곱장의 편지》 조소희 개인전
2021. 03. 25 – 04. 24

조소희 작가의 <Letters_Life Project>은 작가의 평생에 걸쳐 매일 1-2장의 편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진행적인 프로젝트입니다. 2003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편지>가 근래에 10,000장에 도달했고, 축적된 편지들은 작가의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 익명의 사람들에게 발송 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얇은 종이 한 장 위에 하루에 한 단어, 때론 두세 음절 정도의 단어를 반복해서 타이핑하고 글자의 의미는 일상적인 것부터 관념적인 단어까지 날마다 다양합니다. 문자의 의미는 타이핑이 반복되고 글자가 중첩되는 과정에서 가독성이 결여되면서, 마치 실로 짠 그물코의 연속인 선의 형태처럼 쓰여집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며 단어의 의미는 일정하고 반복적인 수동 타자기의 소리 뒤로 숨고, 기호는 점차적으로 이미지로 바뀝니다. 결국 의미는 ‘침묵’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시간-이미지’가 그 지속의 과정과 함께 열린 은유가 되어 언어가 소실되고 의미가 침묵하는 텅 빈 순간이 도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한 줌의 ‘앎’과 열린 가능성으로서의 ‘모름’의 공간, 다시 말해 이미지가 그 자체로 은유되는 여백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조소희 작가가 만드는 ‘시간-이미지’입니다.

전시기간 | 2021년 3월 25일(목) – 4월 24일(토) 전시제목 | 《 일흔일곱장의 편지 Seventy-seven letters 》 전시시간 | 화-금 10am-6pm / 토 11am-6pm (일, 월 휴무) 장 소 | 비트리 갤러리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문 의 | 02-6951-0008 주 차 | 홍익대학교 주차장 이용 가능 (유료 주차) 📌 갤러리 방문시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

2021.03.18(목) – 03.2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16, 17층
비트리 갤러리 Room No. 1634호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3월 18일부터 3월 21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에서 열리는 블루 아트 페어 2021에 김은학, 노준, 이명호, 이상원, 이혜미, 정두화, 황세진, Miguel Fernandez 8명의 작가와 함께 참여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스페인 출신의 작가로 작품 속 도시를 가득 채운 건축물들은 알록달록한 색상에 들쑥날쑥 다른 높낮이로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Miguel Fernandez의 <Segundo as alto>, ‘불완전한’ 가구를 지향하며 사용자를 통해서 ‘완전한 가구‘가 되기를 시도하는 김은학의 <Incomplete Stool>, 2020년 B-tree 갤러리 선정 작가인 노준의 <Sweet Resting Pandana>, 자연과 대형 캔버스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연출과 해석으로 사진작업을 하는 이명호의 <Vine>, 기억 속 여행지 혹은 일상에 대한 풍경을 개성있게 표현한 이상원의 <The Crowd>, 용도에 한정되지 않은 오브제와 테이블 웨어를 향유할 수 있는 지점을 지향하는 이혜미의 <Silver plate>, 책을 모티브로 시간을 재해석한 정두화의 <Communication>, 화려함으로 가득한 채운 황세진의 <Delusion of Snow White> 8인의 작가들이 참여합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신관16, 17층에서 열리는 블루 아트 페어 2021에서 8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비트리 갤러리 부스 1634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B-tree gallery Instagram – @btreegallery
(※ 갤러리 전시 및 다양한 소식들은 비트리 갤러리 인스타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