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USAN 2020
2020.11.06 – 11.08 @부산 BEXCO 2전시장

비트리 갤러리 부스 [C-13]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 부산 2020에 김은학, 정두화, 황세진, 이혜미, Miguel Fernandez 작가와 함께 참여합니다.

황세진, The Devil Wears Flowers, 2020, Acrylic on Canvas with Fabric, 162×130cm
miguel, EL INTERCAMBIO, 2020, Acrylic on canvas, 108x81cm

황세진(1982- ) 작가는 꽃무늬 천을 이용한 콜라주 작업 방식으로 수백 가지 색상의 화려한 꽃무늬 패턴의 천을 스케치한 밑그림 위에 잘라 붙인 후,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채색함으로써 실재감을 부여합니다. 음영, 주름 등 정교하고 세밀하게 붙여진 꽃무늬 천과 함께 상업성이 다분한 소비의 상징인 구두, 옷, 가방 등의 물건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미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과도한 물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Miguel Fernandez(1971- ) 작가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스페인 출신의 작가로 작품 속 도시를 가득 채운 건축물들은 알록달록한 색상에 들쑥날쑥 다른 높낮이로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네모 반듯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은 군더더기 없이 가장 간결한 형태로 표현되고, 사람이나 자동차, 가로수 등 생명을 지닌 존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996년부터 도시를 그렸다는 그는 도시 풍경에 담긴 선과 면, 색채에서 신비로움과 호기심, 도시가 뿜어내는 다양한 감정 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혜미, Silver plate, 2020, silver, installation
김은학, Incomplete Stool, 2020, walnut, 26.5x26.5x50cm

이혜미 작가의 작품은 윤현상재, 소생공단, 핸즈테이블, 챕터원 등 다양한 편집숍과 크고 작은 협업을 이루며 크게 알려졌습니다. 작가는 여행 중 만난 다양한 나라의 빈티지 그릇들과 박물관에서 만나는 옛 선조들의 그릇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오래된 것, 옛 것, 익숙한 것에 감동받으며 늘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손으로 빚는 과정 하나하나가 작업에 묻어나기를 바라고 흙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용도에 한정되지 않은 오브제와 테이블웨어를 향유할 수 있는 지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김은학(1981- ) 작가는 ‘불완전한’ 가구를 지향하며 사용자를 통해서 ‘완전한 가구‘가 되기를 시도합니다. 이는 작가가 가구를 디자인할 때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두고 가구를 매개로 소통을 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두화, Communication, 2020, Book on wood, 25x45cm

정두화(1968- )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에게 시지각적 사고의 확장성과 추상적 이미지의 다의적 해석을 관용적으로 유도하고, 즉각적이고 순수한 자연 상태의 소통을 환원시키고자 하며, 단지 표면적 시각효과에만 머무르지 많고, 우리 내면의 마음 속 시각적 사유의 숲을 거닐게 하고자 한다.

아트 부산 2020에서 김은학, 정두화, 황세진, 이혜미, Miguel Fernandez 5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기존 작품 및 다수의 신작을 비트리 갤러리 부스[C-13]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