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작가들 모였다…박영환·이학민·지민경, 비트리 갤러리 전시

입력 : 2025-03-04 17:15:59 수정 : 2025-03-04 17:15:58


‘Balanced’는 매년 비트리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그룹전으로 올해에는 박영환, 이학민, 지민경 작가 3인이 선정되어 7번째로 열리는 전시이다. 전시는 2019년 이경미, 이명호, 이환권 작가를 시작으로 2020년 노준, 정두화, 하지훈 작가, 2021년 심아빈, 원성원, 이태수 작가, 2022년 김은주, 조소희, 황세진 작가, 2023년 이여름, 이상원, 차민영 작가, 2024년 김효선, 윤정희, 조원아 작가와 함께 하였다.

비트리 갤러리는 각자의 장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매년 그룹전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 제목인 ‘Balanced’는 B-tree gallery의 약자이기도 하며, 예술의 기본 장르인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작가, 컬렉터, 갤러리가 서로 잘 균형을 이루어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에서는 박영환, 이학민, 지민경 작가 3인으로 구성되었다.

박영환작가(b.1998)는 먹을 재료로 작업하며, 비슷하게 보이는 전통 수묵화가 아닌 작가 본인만의 새로운 형태의 수묵화를 보여준다. 작가의 작품들은 대개 창안과 창밖을 구분지어 표현하고 있는데, 창은 현재와 과거의 경계이며, 창안의 검은구체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삶, 창밖의 흰구체는 삶의 끝인 죽음 혹은 사라진 기억, 회색은 잊혀져가는 기억 혹은 경험을 말하며, 구체를 통해 사람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와 시간의 흐름 즉, 삶을 작품에 담고있다.

이학민 작가(b.1985)는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며, 장르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에 흥미를 느끼고 회화, 드로잉, 가구, 리빙 오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만화, 광고, 게임 등 다양한 하위 문화적인 코드들을 차용하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획일화된 현대 소비 사회속 개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을 ‘심드렁 하거나 무료한 시선’을 드러내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지민경 작가(b.1984)는 검게 쌓아 올린먹, 직접 만들어낸 붓으로 인간과 자연의 평온함이 어우러진 조형미를 탐구하는 작가이다. 2010년도 전 후로 작가의 작업스타일은 변화하였는데, 과거에는 표현이 단조로웠다면, 현재는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들을 사랑을 담아 생명력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씨뿌리는자’는 농부의 행위와 신의 존재를 통해 구원자라는 존재를 묘사한 작품인데 어린아이의 모습 혹은 우주의 에너지와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창조적 영감이 표현되어있는 작품이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변화함에 따라 작업물 또한 변화하였다고 하는데, 작품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삶 역시 거듭나게 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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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민 작가는 익숙한 이미지와 표정을 통해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하고, 이를 유머로 풀어내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박영환 작가는 시간의 흐름과 기억,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며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지민경 작가가 그려내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단조로운 표현이 과거와 현재가 변화해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조화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내면의 성장과 태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 시간,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람자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개인적, 사회적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는 3월 6일(목)부터 비트리갤러리 서울점에서 열린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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