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성은 사진의 기법 중 ‘움직이는 이미지’라고 불리는 ‘렌티큘러(lenticular)’를 캔버스 작품에 도입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렌티큘러는 관람자가 작품을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 장의 이미지를 교차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작가 배준성의 렌티큘러 작품은 어떤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하는지에 따라 장면을 시시각각 전환시키며 관람자를 환영과 실재 사이에 놓이게 한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인식과 그 공간에서 매 순간 이동하는 시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비트리 갤러리에서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배준성 개인전 ‘작업실에서(at the studio)’를 개최한다.
전시명 ‘작업실에서’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작가는 ‘작업실에서’시리즈를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자에게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작품의 배경이 된 ‘작업실’은 작가가 새로운 작품이 구상하고 창작하는 사적인 공간이다. 한편 이러한 작업실은 작품을 전시장에 서 관람하는 관람자에게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배준성은 서울대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하고 국내외 유명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개최했다. 모스크바 사진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ARCO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프리즈 아트 페어, 아모리쇼 등 세계 주요 미술기관 및 행사의 단체전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세계 슈퍼 컬렉터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영상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글: 이예진 / 아트인포
원문보기: http://www.artinf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