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oming emotions 》

전시제목 : Blooming emotions
전시작가 : 함도하 Ham Doha
전시기간 : 2026년 03월 19일(목) – 04월 18일(토)
오 프 닝 : 2026년 03월 20일(금) 2-6pm
전시장소 :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부산시 수영구 황령산로 22번길 8)
관람시간 : 수-토요일 11:00AM-6:00PM / 일-화요일 휴무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함도하 개인전 《Blooming emotions》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은 2026년 3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함도하 작가의 개인전 《Blooming emotion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봄의 시작과 함께 열리며, 계절의 변화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제목 ‘Blooming emotions’는 단순히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 자체를 은유한다.

함도하의 작업은 밝고 선명한 색채와 함께 클로버, 꽃, 풍선과 같은 친숙한 오브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는 단순한 장식적 이미지의 반복에 머무르지 않는다. 작가는 감정을 상징으로 설명하기보다 형태와 구조로 전환하며, 입체 조형물과 회화(페인팅)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화면 속에서 둥글게 부풀어 오른 풍선, 겹겹이 중첩된 꽃잎, 리듬감 있게 배열된 클로버는 감정이 응축되고 팽창하는 상태를 시각화하며, 볼륨감 있는 조형과 색면의 대비는 보이지 않는 감정의 밀도와 에너지를 공간 속 물질성으로 치환한다. 이러한 감정의 조형적 탐구는 작가가 오랫동안 사유해온 ‘관계’에 대한 관심과도 맞닿아 있다. 함도하가 지향하는 인간관계의 이상향은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자유롭고 유기적이다.

작가는 감정의 복합성을 ‘의인화된 가구’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확장한다. 그의 작업에서 의자는 더 이상 단순한 기능적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을 지닌 존재로 등장한다. 작가는 의자에 각각 ‘Tom’과 ‘Dona’와 같은 이름을 부여하고, 서로 다른 성격과 감정을 지닌 존재들이 하나의 군집을 이루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이 의자들은 기쁨과 분노, 사랑과 즐거움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품고 있으며,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성향을 포용하는 관계의 장을 형성한다. 현실에서 쉽게 실현되기 어려운 ‘조화로운 삶’에 대한 작가의 바람은,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가구의 의인화라는 방식과 결합하여 하나의 조형적 세계로 드러난다.
작가의 작업 속 가구들은 단단한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적 성질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손과 유연한 몸을 가진 존재처럼 움직이며, 마치 춤을 추듯 서로에게 반응한다. 의자, 협탁, 스툴 등 작가가 만들어낸 모든 작품들은 어느 순간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감정이 살아 움직이는 존재처럼 다가온다. 그 과정에서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과 재료가 지닌 딱딱한 물성은 자연스럽게 해체되고, 관람자는 물질적인 사물 대신 하나의 존재를 마주하듯 그 안에서 감정을 읽고 또 읽히게 된다.
특히 그의 작업은 밝고 경쾌한 인상을 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반복과 균형, 대비를 통해 치밀한 구조를 형성한다. 가볍게 떠오르는 풍선은 화면 안에서 중심을 잡고, 화사하게 피어난 꽃은 화면의 축이 되어 긴장을 유지한다. 이러한 이중성은 감정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감정은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게를 지닌 채 오래 머무르며, 기쁨과 설렘의 표면 아래에는 복합적인 감정의 층위가 공존한다.

작가는 “내 작업 속 꽃과 풍선은 특정한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각자의 마음 안에서 다시 피어날 수 있는 여백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함도하의 작업은 바로 그 양가적 상태를 포착하며, 감정을 단일한 정서가 아닌 생성 중인 상태로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Blooming’은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의 시간성을 내포한다. 작품은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기보다 감정이 피어나는 찰나의 단면을 공간 안에 배치하며, 전시장은 하나의 감정의 정원처럼 구성된다. 색채는 팽창하고 형태는 유기적으로 증식하며, 관람객은 그 안에서 자신의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투영하게 된다.
함도하의 작업은 동시대 시각문화의 밝음과 경쾌함을 차용하면서도 이를 피상적인 소비의 이미지로 환원하지 않고, 감정을 사유의 대상으로 확장한다. 《Blooming emotions》는 봄이라는 계절적 전환점 위에서 감정의 생성과 확장을 조명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쳐온 감정의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공간적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
<문의>
비트리 갤러리 B-tree gallery_SEOUL / BUSAN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익대학교 홍문관 / 부산시 수영구 황령산로 22번길 8
T 02-6951-0008 / 051-622-0248 E info@b-treegallery.com www.b-treegallery.com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 2026.09.03-10.03](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9/The-white-road-1-scaled-e1788511607941-218x150.jpg)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 사물 이전의 사물](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6/ⓒB-tree-gallery-218x150.png)
![[비트리 갤러리 서울/부산점] 빛이 머무는 순간 2026.04.23-05.30 / 2026.05.20-06.13](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4/ⓒB-tree-gallery-218x150.jpg)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Blooming emotions 2026.03.19-04.18](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3/ⓒB-tree-gallery--218x150.jpg)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 Balanced Vol.8 2026.03.12-04.11](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3/비트리-갤러리_Balanced-Vol.8_홍보이미지-218x150.jpg)





![[뉴스버스]’카무플라주’ 미학을 추구하다- 맹일선 작가](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7/화면-캡처-2026-07-07-120935-218x150.jpg)
![[세계일보-스포츠월드]어둠 속 빛을 그리다…비트리 갤러리, 맹일선 개인전 ‘사물 이전의 사물’ 개최](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7/화면-캡처-2026-07-02-124017-218x150.jpg)
![[세계일보-스포츠월드]수백 번 쇠를 두드려 빛을 가두다…권용래 작가가 말하는 ‘진짜 회화’](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4/화면-캡처-2026-04-30-171343-218x150.jpg)
![부산일보 [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2026년 3월 15일~]](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3/화면-캡처-2026-03-26-145434-218x150.jpg)
![NewsRoom Exclusive [전시] 이상협 개인전 ‘은빛, 머무는 자리’…은공예로 시간의 흔적 풀어내](http://ko.b-treegallery.com/wp-content/uploads/2026/01/ⓒImage-courtesy-of-B-tree-gallery.6-218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