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x이혜미 《바라보다, 머무르다》

1. 김동해, 이혜미 작가 2인전 포스터 B-tree galley_Busan

전시제목 바라보다, 머무르다

전시작가 :  김동해 Kim Donghae, 이혜미 Lee Heami

전시기간 :  2024년 11월 28일(목) – 12월 28일(토)

오 프 닝 :  2024년 11월 28일(목) 2-6PM

전시장소 :  비트리갤러리 부산점(부산시 수영구 황령산로 22번길 8)

관람시간 :  수-토요일 11:00AM-6:00PM / 일·월·화요일 휴무


김동해x이혜미, 2024, 모빌, 은925, Sterling silver

비트리갤러리 부산점의 올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로 김동해, 이혜미 작가의 2인전 <바라보다, 머무르다>展이 개최 예정이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작품을 손으로 빚어 마치 자연과 어우러지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동해, 2024, 바람의 심상(Imagery of wind), 스탠딩 모빌, 황동, 황동 주물에 파티나, 16x40x40cm/17x40x40cm 18x40x40cm

김동해 작가는 한국에서 귀금속 디자인 및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며, 자연풍경에 대한 경험을 통해 조형적 영감을 받는다. 그의 금속소재에 대한 탐구는 그의 작품에 비물질적인 현상을 수반한다.

일상 속 주변에서 보여지는 비가시적 요소들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작가의 행위와 연결지어, 기억 속 자연에 대한 주관적 경험과 인상을 토대로, 행위를 통해 창작된 기억의 조각들이 관람자와 어떻게 호흡하는지 등에 대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공간에 부서지는 빛과 늘어진 그림자, 바람결에 흔들리는 풀과 다양한 자연 속 소리와 풀내음 등 자연에서 느끼는 생동감을 서사가 있는 그 당시의 장면, 풍경으로써 작가는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수풀 사이의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숨결을 느끼는 등 한 순간도 정지해 있지 않은 삶의 생과 사의 순간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내 작업은 시작된다” _김동해 작가 노트 중

김동해, 2024, 풍경(Landscape), 스탠딩 모빌, 황동, 돌, 55x30x10cm

김동해 작가는 너무 익숙해 그저 스치고 있던 요소들이 어느날 생경하게도 기억에 각인되었다고  말한다. 주변의 공간을 채운 사물들과 그 사이 무수히 많은 요소들의 관계들, 그러한 풍경은 한시도 정지해 있지 않고, 마치 끊이지 않는 자연의 소리처럼 생동하며 작가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사하였다. 눈에 보이는 것 이면에 자리 잡은 숨겨진 관계를 연결 짓고 바라보는 것을 통해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주변의 다양한 요소들과 상보적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마치 자연과 같이 공존하듯 자연에서 제공된 돌을 수집하고 황동(brass)과 같은 재료들을 두드리고 때로는 천연 원석을 이용하기도 하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5. 이혜미, a branch vase, 2024, silver, 9x9x9.2cm(좌) 6. 이혜미, petit moonjar vase_High, 2024, silver, 16x16x22cm(중) 7. 이혜미, petit moonjar vase, 2024, silver, 19x19x19cm(우)

이혜미 작가는 여행 중 만난 다양한 나라의 빈티지 그릇들과 박물관에서 만나는 옛 선조들의 그릇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고있다. 오래된 것, 옛 것, 익숙한 것에 감동받으며 늘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하는 이혜미 작가는 손으로 빚는 과정 하나 하나가 작업에 묻어나기를 바라고 흙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는 작업을 지향한다. 이혜미 작가의 작업은 정제된 조형 안에 풍경을 끌어안는 넉넉함을 담으며 세라믹의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8. 이혜미, bowl centerpiece/soban, 2023, silver, 41x41x23cm/36x36x23cm

이혜미 작가의 작업은 흙을 손으로 빚고, 그 위에 은을 여러 번 덧발라 굽는 작업을 반복하여 새로운 물성의 오브제를 창조한다. 멀리서 보면 은기 같지만, 자세히 보고, 만져보면 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이와 온기를 지니고 있다. 손으로 빚어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으며 비정형의 형태에서 오히려 수작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혜미 작가의 은기 작품들은 유약을 바르고 구워 완성한 후에 은채를 덮고, 굽고, 연마하는 과정을 두세 차례 더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는 손으로 빚은 시간의 작품이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고 선조의 가르침을 작품에 투영한 두 작가의 작품으로 마음까지 여유로워지고 일상 속에 온화함과 다정한 감성을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에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동해, 이혜미 작가의 ‘바라보다, 머무르다’展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